AP’s 컨텐츠

“너는 일하는 기분만 내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

페이지 정보

관리자 25-11-13 09:37

본문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이런 대사가 있었습니다.


“너는 일하는 기분만 내지, 책임은 안 져.”

영업팀장에서 좌천된 김부장(류승룡)에게 상무님이 한 말입니다.


상무님이 말하는 ‘일을 한다’는 건 단순히 시간이나 행동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결과와 과정을 점유하는 것을 뜻했던 것 같습니다.

즉, 일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가지는 것이 '진짜 일'이라는 것이죠.


그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직을 위해 저를 찾아오는 많은 분들은, 열심히 일해왔던 직장인들입니다.

밤늦게까지 남았고, 상사가 시키는 일을 빠짐없이 처리했고, 팀에서 불려 다닐 만큼 바빴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이직 시장에 나와 이력서를 돌려 보면, 생각만큼 그분들의 ‘열심’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분들의 이력서를 보면, 해왔던 일들이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눈에 보면 '업무 스펙트럼이 넓다', '경험이 많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이력서가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즉, 나열할 수 있는 업무 경험이 많다는 것이, 임팩트 요소가 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회사 안에서는 나에게 주어진 수 많은 일들을 무리 없이 수행해 내는 것이 성과로 인정 받을 수 있어도,

회사 밖에서는 무엇을 바꿨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가 더 크게 평가 받습니다.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해 올 상황에서는, '책임지고 처리'해 줄 수 있는 '해결사'에 대한 기대감이 있게 마련입니다.


결국 ‘열심’은 출발점일 뿐,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내 커리어 시장가치를 높이고 있는지도 고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go Top